칸딘스키의 사라진 사과는 뉴턴의 떨어지는
사과만큼 중요한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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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네로부터 비롯된 사과의 소멸 과정은 많은 유파와 화가들의 실험을 거쳐 해체와 통합을 반복하다가 결국 칸딘스키에
이르러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.
그렇다면 칸딘스키는 왜 사과를 없앤 것일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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칸딘스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을 재현하지 않는 음악을
비유하며, 그림도 선과 색만으로 표현 가능하다 생각하고,
모든 사과를 지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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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작업 또한 그러한 맥락에서 가져왔다.
주어진 질문에 답을 내린 결론들을 모아 기존의
대상과 진짜를 지우고, 분해와 결합을 반복하여
오로지 새로운 표현의 실험을 통해 또 다른 시각표현이
가능하고, 수용되는지 질문을 던진 작업이다.
